이보다 쉬운 카메라는 없다. 110mm 미니 필름카메라

1970년 코닥에서 처음 개발된 110mm 필름 카메라는 작고 사용 편리성으로 인해 70-80년대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이후 확장성과 사진 품질의 한계로 인해서 더 이상 생산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110mm 포켓 카메라라고도 하는데, 작고 가볍고 빈티지한 느낌이라 몇 개 모델을 갖고 있지만 필름을 구하거나 현상에 어려움이 있어 그냥 장식용을 보고 있을 뿐입니다.


110mm필름카메라
110mm 필름카메라의 대표 모델이라 할수 있는 롤라이 A110

110mm 필름카메라의 짧은 역사

1972년 - 코닥의 110 필름 시스템 출시
코닥이 포켓 인 스타 매틱 카메라(Kodak Pocket Instamatic)와 함께 110mm 필름을 처음 발표하였고 콤팩트하고 쉬운 사용 방식으로 전 세계적으로 히트

1970~1980년대 - 대중적인 인기를 누림
110 필름 카메라는 휴대성이 뛰어나고 자동 노출 기능이 적용된 제품이 많아 가족 및 여행용 카메라로 인기를 얻으면서 미놀타(Minolta), 펜탁스(Pentax), 캐논(Canon), 롤라이(Rollei) 등 여러 브랜드에서도 110mm 필름 카메라를 출시

1990년대 이후 - 점차 사라짐
35mm 필름 카메라의 성능이 향상돼 디지털카메라가 등장하면서 110mm 필름의 인기가 감소하면서 시장 자체가 축소

2010년대 이후 - 레트로 붐으로 부활
한때 필름 카메라가 다시 인기를 얻으면서 로모그래피(Lomography)에서 110 필름을 재생산
하면서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하는 일부 유저 들의 향수를 자극

현재는 110필름을 구하기도 어렵고, 국내에서 현상을 해주는 곳은 지극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110mm 필름 카메라는 작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초보자 및 여행용으로 적합합니다.


110mm필름
110mm 카트리지 필름은 초보자들이 사용하기 쉽고 위험 부담도 없습니다.

110mm 카메라의 장점

110mm 필름카메라는 70-80년대 학창시절에 올림푸스 펜카메라와 함께 수학여행 카메라로도 많이 찾던 카메라였습니다. 사용하기 편하고 납작한 모양으로 주머니에 넣기에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청바지 뒷주머니에도 넣고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 일반적인 35mm 필름 카메라보다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좋음
  • 카트리지 방식의 필름이라 카메라에 그냥 넣기만 하면 됨
  • 필름을 감거나 되감는 과정이 없어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음
  • 110mm 필름 특유의 거친 입자감과 색감이 매력적
  • 카트리지 필름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디자인의 카메라를 선택할 수 있음

미놀타카메라
Mirax tot라는 아주 작은 미니카메라와 Fujica 350 Zoom


대표적인 110mm 필름 카메라

대표적인 110mm 필름카메라로는 일본 미놀타가 있습니다. 당시 담배갑보다 작은 크기의 스파이용 카메라들이 많이 팔렸고, 칼자이스 렌즈를 장착한 롤라이의 Rollei A110 이 괜찮은 결과물을 보여주었습니다. 

  • Rollei A110 (프리미엄 디자인, 칼자이스 렌즈, 슬라이드 보디)
  • Pentax Auto 110 ( 렌즈 교환 가능, 조리개 자동 조정, 미니어처 SLR)
  • Minolta Pocket Autopak 450E (미작동 노출, 플래시 내장, 콤팩트한 디자인)
  • Kodak Pocket Instamatic 60 (자동 초점, 코닥 브랜드의 신뢰성)
  • Canon 110ED (밝은 F2.0 렌즈, RF 초점 방식, 고급 모델)
  • Agfamatic 2008 Tele Pocket(줌 기능(텔레/와이드), 독특한 디자인)
  • Lomography Diana Baby 110(현대적인 110mm 카메라, 교환 렌즈 가능)

110mm 필름 카메라는 작은 크기와 쉬운 사용법 덕분에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화질 문제와 디지털 카메라 그리고 35mm 필름의 성장으로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로모그래피 등에서 빈티지한 필름과 함께 필름을 재출시 하였지만, 시장의 흐름을 되돌리기엔 한계가 있는 카메라입니다. 

펜탁스 오토 110, 롤라이 A110, 캐논 110ED 같은 모델은 브랜드 인지도나 렌즈 성능이 받쳐주는 모델로 일부 마니아층에서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한 카메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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