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공룡능선 등산코스와 시간 난이도 정리
외설악에는 울산바위와 흔들바위, 비선대, 신흥사, 권금성(케이블카), 천불동 계속 등이 있고, 남설악은 오색약수와 주전골, 흘릴 골 단풍이 아름답고, 내설악에는 백담사와 봉정암, 오세암, 용아장성과 구곡담 계곡이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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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대청봉에서 내려다 보는 외설악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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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등산코스는 크게 6가지로 나눠 볼 수 있고, 오색에서 오르는 코스가 가장 짧습니다. |
설악산 대청봉을 오르는 6개의 등산로
1). 오색(남설악 탐방지원센터) - 설악폭포 - 대청봉(5Km - 3시간 30분)
2). 한계령 휴게소 - 한계령 삼거리 - 끝청 - 중청 삼거리 - 대청봉(약 8.4Km- 4-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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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공룡능선에서 바라보는 외설악(울산바위)와 사리탑에서 보는 봉정암 적멸보궁 |
3). 소공원 - 비선대 - 양폭대피소 - 희운각대피소 - 소청 삼거리 - 중청봉 - 대청봉(약 11Km 6-7시간)
11km가 넘은 장거리이고, 초반은 가벼운 트래킹 코스이고 후반에 오르막을 오르게 됩니다. 그래서 하산 코스로 많이 선택하기도 합니다. 소공원에서 양폭 지나 천당폭포까지 7km 정도는 가볍게 가고, 이후부터 무너미 고개까지 1km 이상 가파른 오르막을 오릅니다.
새 단장한 희운각 대피소를 지나면 이후 소청 삼거리까지 약 1.5Km는 많이 가파르면서 너덜 길을 올라야 합니다. 잘 미끄러지는 구간이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소청봉만 오르면 조망이 확 트이기에 충분히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후 대청봉까지는 바람 따라 구름 따라 콧노래 부르면서 갈 수 있을듯합니다.
4). 백담사 - 영시암 - 수렴동 대피소 - 쌍룡폭포 - 봉정암 - 소청대피소 - 중청봉 - 대청봉(약 13km, 6-8시간)
이 코스는 주로 나이 드신 분들이 봉정암 사리탑에 기도 목적으로 많이 이용합니다. 봉정암은 철야 기도 목적으로 숙박 예약이 가능하지만, 잠자는 곳은 아닙니다.
용대리에서 셔틀버스(첫차는 07시)를 타고 백담사까지 들어갑니다.(7Km 이동) 백담사에서부터 등산을 시작하고 봉정암 아래 깔딱 고개 초입까지는 용아장성과 함께 큰 어려움 없이 갈 수 있습니다. 천불동 계곡과 함께 가을 단풍이 유명하고 좌측으로 용아장성을 따라 걷게 됩니다. 이 코스의 조망 포인트는 봉정암 4-500m 못 미쳐 이정표가 있는 고갯마루에서 우측 오솔길로 올라가면 됩니다. 사자바위가 있고, 기암괴석이 아름답지만 절벽이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봉정암에 가면 적멸보궁과 함께 사리탑 전망대를 꼭 가봐야 합니다. 사리탑 뒤쪽 언덕의 전망대에서는 용아장성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아래 가야동 계곡과 공룡능선이 손에 잡힐 듯 아름답습니다.
등산 중에 봉정암 공양시간을 잘 맞추면 맛있는 미역국을 먹을 수 있을듯합니다.
- 새벽예불 (03~05시), 사시불공(09:30~11시), 오후기도(13시~17시), 저녁예불(19시~20:30분), 법문(20:30분~21:30분)
- 아침공양(05:30~06:30분), 점심공양(11:30~12:30분), 저녁공양(17:30~18:30분)
봉정암 사리탑에서 가야동 계곡으로 해서 오세암으로 가는 코스가 있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 조용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봉정암에서 소청봉까지는 계속 오르막입니다. 50분 정도 오르막을 오르고 나면 소청대피소가 나옵니다. 소청대피소 테라스에 자리 잡고 커피 한 잔 꼭 하고 가세요. 어쩌다 구름이라도 몰려오면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될듯합니다.
5). 장수대 - 대승령 - 큰 감투봉- 귀때기청봉 - 한계령 삼거리 - 끝청 - 중청 삼거리 - 대청봉(약 17km 9-12시간)
설악산 종주를 하는 사람들이 이용하고, 귀때기청봉을 오르는 분들이 선택합니다. 장수대에서 초반 3km 정도가 오르막인데 데크 계단이 상당히 많습니다. 국내 3대 폭포 중 하나인 대승폭포를 조망할 수 있지만, 비가 내린 이후에 가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폭포를 구경하기가 어렵습니다. 대승령에서 귀때기청봉까지 가는 것도 비록 능선 길이지만 상당히 힘듭니다. 귀때기청봉 앞뒤로 1-2Km 정도는 너덜 길입니다. 사람 발이 빠질 정도이기에 많이 조심해야 합니다.
장수대에서 귀때기청봉 거쳐 한계령 휴게소로 내려가도 당일 코스로는 빠듯할 정도로 쉽지 않은 코스입니다. 공룡능선보다 힘들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귀때기청봉의 너덜 길을 보고 싶다면, 한계령 삼거리에서 짧게 귀때기청봉만 올라갔다 내려가는 것도 방법일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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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삼거리에서 귀때기청봉을 올라가는 길에 만난 너덜지대 |
6). 소공원 - 비선대(금강굴) - 마등령 고개 - 공룡능선 - 무너미고개 - 양폭대피소 - 비선대 -소공원(약 20km 10-12시간)
조금 쉬운 공룡능선 코스로는 백담사에서 출발해서 오세암을 거쳐 마등령을 오르면 됩니다. 장거리이지만 비선대 예에서 오르는 것보다는 길이 좋고 경사가 완만한 편입니다. 이후 공룡능선을 넘어서 천불동계곡으로 해서 소공원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서울에서 설악산을 가는 교통편
이상으로 설악산에서 주로 이용하는 등산 코스를 정리해 봤습니다. 가까운 날에 설악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좋은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설악산은 11-12월, 3-5월은 산불조심 시간으로 통제가 됩니다. 사전에 설악산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등산 가능 여부와 등산로 통제구간을 확인하고 가야 합니다. 희운각대피소와 소청대피소, 수렴동 대피소, 양폭대피소에서 마실 물과 햇반의 구매가 가능합니다. 설악산은 등산로에 샘이 없기에 대피소에서 준비하고 가야 합니다.
설악산은 국내 다른 산들에 비해서 난이도가 높은 산이라 할수 있습니다. 본인의 체력에 맞게 코스를 계획하는 게 좋습니다. 너무 무리하게 시간에 쫓기다 보면 몸이 먼저 위축되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좋은 친구와 함께 가벼운 차림에 가벼운 마음으로 즐거운 여행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