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갓바위의 조형미와 가는길(경산방면)


간절하게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주는 팔공산 갓바위! 


대구 갓바위는 팔공산 국립공원 동쪽에 있는 관봉 정상에  자리 잡고 있는  통일신라시대(7세기경)의 불상으로 자연 암석을 깎아 만든 마애불입니다. 머리에 두건(승가 건)을 쓴 모양이 마치 갓을 쓴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갓바위라고 부릅니다.

정식 명칭은 "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 좌상" 이라고 하며, 인위적으로 다듬은 흔적 없이 자연스럽고 웅장한 느낌을 줍니다. 자연과 인간의 예술적 감각이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팔공산갓바위
간절히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을 꼭 이루어준다는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


갓바위 부처님의 조형미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은 부드러운 미소와 깊은 눈매에서 자비롭고 평온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신라 불상의 특징인 인체 비례와 이목구비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해발 850m 정상 바위 위에 위치하여 해가 일출이나 일몰 시간에는 빛과 그림자가 잘 어우러져 장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불상의 머리에 얹힌 갓(두건)은 지혜와 깨달음을 상징하며, 사계절 내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기도를 드리는 곳으로 간절히 원하고 기도를 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팔공산(대구) 갓바위 가는 길


갓바위 불상은 관봉 정상에 위치하고 있기에 주차장에서부터 1-2시간 힘들게 등산을 하여야 합니다. 일 년 내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기도처이다 보니 야간에도 올라갈 수 있게 등산로에 조명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대구시 동구 갓바위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앞길과 경산시 와촌면 선본사에서 올라가는 뒷길이 있습니다. 등산로 자체만 본다면 뒷길이 넓고 정비가 잘 되어있어 편하게 갈수 있습니다.

팔공산등산코스
갓바위 주차장에서 관암사를 지나면서 1365개의 돌계단이 시작됩니다. 


1). 앞길(대구 갓바위 주차장에서 가는길)


앞길은 주로 KTX 동대구역이나 대구공항에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자가용으로 갈 경우에는  "갓바위 공영주차장"으로 내비게이션 찍고 가면 됩니다. 
경부고속도로 팔공산 IC로 나와 갓바위 팔공산(갓바위) 이정표를 보고 20분 정도 달리면 도착이 됩니다. 새만금 고속도로 청통와촌 IC에서는 출구로 나오면 바로 갓바위 이정표가 보입니다. 20분 정도 걸립니다.
버스나 열차로 이동 시에는 KTX 동대구역 4번 출구( 대구국제공항, 팔공산 방면)로 나와서 "동대구역 지하도 2" 정류장에서 401번 갓바위 가는 버스를 타면 됩니다. 
버스는 15-20분 간격이고 갓바위(종점)까지 40분 정도 걸립니다.
종점에서 내려 오르막으로 올라가면 편의시설이 있고, 국립공원 안내판이 나옵니다.

주차장에서 정상(갓바위) 지는 2Km로 계속 오르막이고 1시간 정도 예상이 됩니다. 
중간에 관암사를 지나면서 1365개의 돌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주말에는 등산객들과 기도하러 가는 분들이 많아서 등산로가 혼잡합니다. 혼잡하지만 함께 어울려 인사하면서 올라가면 한결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갓바위 공영주차장 : 대구 동구 진인동 123-30


2) 뒷길(경산 와촌면 선본사에서 가는길)


갓바위 뒷길은 자가용으로 가는 게 편합니다.  내비게이션으로  경산시 와촌면 선본사 아래에 있는 "팔공산 관음 휴게소나 선본사"로 찍고 가면 됩니다. 경부고속도로(새만금 고속도로) 이용시에는 "청통와촌 IC"로 나오면 갓바위 이정표가 보입니다, 약 20분 정도 걸립니다.
주변에 복숭아와 자주 농장이 많아서 4월에 가면 풍경이 좋습니다.
공영 주차장에서 주차하고 정면에 보이는 관음 휴게소에서 물건(양초 커피 등)을 구매하면 선본사까지 올라가는 셔틀버스 승차권을 줍니다. 주차장에서 선본사 일주문까지는 약 600m 정도의 오르막으로 초보자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좋을듯 합니다.

버스로 가려면 대구나 경산(하양) 쪽에서 803번 버스를 타야 합니다.
하양역 (동대구역에서 환승)에 내려서도 버스를 탈수 있습니다. 하양역 광장으로 나와서 큰 도로 건너  200m쯤 가면 803번 갓바위 행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버스는 공영 주차장에서 선본사 일주문까지 올라가기에 버스에서 내려 갓바위 방향으로 올가 가면 됩니다. 선본사 주차장에서부터 갓바위까지는 900m 정도 되고, 앞길에 비해서 계단도 넓고 경사도 완만한 편이다. 3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관봉 정상에는 불자들이 쌀과 양초를 판매하고 있고, 간단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가게와 작은 테이크아웃 커피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갓바위 정상에서 뒷길(선본사 쪽)로 100m 정도 내려가면 공양하는 절집이 있는데요(25년 4월 현재는 공사 중)  잠시 들러 단백한 절 밥을 먹어도 좋은 경험이 될듯합니다. 


팔공산 관음 휴게소 : 경북 경산시 와촌면 갓바위로 613
선본사 주차장 : 경북 경산시 와촌면 갓바위로 699

팔공산국립공원
갓바위 앞길에 비해서 뒷길은 등산로가 넓고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갓바위 가는 길은 언제나 혼잡한 편입니다. 특히 5월과 12월 그리고 1월 1일은 밀려서 올라갈 정도로 혼잡합니다. 비나 눈이 내린 이후에는 등산로가 미끄럽기에 운동화를 신고 가는 게 좋습니다. 

간절하게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 준다고 합니다, 계단 하나하나 오을 때마다 약사여래불을 읊조리는 할머니만큼은 아니더라도  주변의 가족이나 친구들을 위한 한 가지 소망을 준비해 가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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