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떠나는 노천박물관 경주남산의 등산코스

 경주의 남산(494m)은 경주의 남쪽에 위치한 산으로 신라 시대부터 불교 신앙의 중심지로 여겨졌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불교 유적과 문화재가 남아 있습니다. 신라시대의 왕족과 귀족들은 남산을 성지로 삼아 사찰과 불상을 조성하였으며, 현재도 100여 개의 사찰 터와 80여 개의 석불, 60여 개의 탑이 남아 있어 "지붕 없는 노천박물관"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경주남산등산코스
신라 제8대 아달라왕, 제53대 신덕왕, 제54대 경명왕의 능이 모여있는 삼릉

경주남산의 정상은 금오동으로 494m 정로 높지 않습니다.하지만 골짜기마다 크고 작은 등산로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금오동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길게 임시도로가 뚫려 있기에, 누구나 쉽게 산을 오를 수가 있습니다.

경주 남산의 대표적인 보물과 문화재

남산에는 불상, 마애불, 석탑, 사찰 터 등 다양한 신라 시대 유적이 남아 있으며, 대표적인 보물로 칠불암 마애 석불권, 신선암 마애보살 반가상,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 등이 있습니다. 경주 남산은 역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등산을 하면서 신라의 불교문화를 공부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칠불암 마애 석불권 (보물 제312호)
남산에서 가장 유명한 불상 군으로, 7구의 마애불이 바위에 새겨져 있습니다.

신선암 마애보살 반가상 (보물 제199호)
반가사유상 형태로 새겨진 독특한 마애불로 "신선의 미소" 라 불릴 정도로 신비로운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 (보물 제63호)
삼국 시대 신라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중앙의 본존불과 두 협시보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탑곡 마애 불상군 (보물 제136호)
절벽에 새겨진 여러 구의 마애불로 신라 후기 불교 조각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마애 여래 좌상 (보물 제666호)
삼릉계곡에 위치한 대형 마애불로 신라 시대 불상의 조각 기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용장사지 (龍藏寺址)
신라 왕실과 관련된 사찰 터로 헌강왕이 거처했다고 전해짐 원효대사가 수도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칠불암
칠불암 마애불상군과 칠불암 바로 위 절벽에 새겨진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 염불사지 (念佛寺址) : 신라 시대의 대표적인 불교 사찰 터
  • 남산동 삼층석탑 (보물 제124호) : 신라 후기의 대표적인 삼층석탑
  • 배리 삼릉(三陵): 신라 제8대 아달라왕, 제53대 신덕왕, 제54대 경명왕의 능
  • 삼릉계곡 마애 불상군: 바위에 새겨진 여러 불상들, 특히 석가여래 입상(보물 666호)
  • 금오봉(494m): 남산의 최고봉으로 신라 시대 왕실이 제사를 지내던 장소
  • 석조여래 좌상(보물 187호): 금오동 정상 부근에서 발견되는 신라 시대 불상
  • 탑골(塔谷): 다양한 석탑과 불상이 남아 있음
  • 헌강왕릉(憲康王陵): 신라 제49대 헌강왕의 무덤
  • 염불 사지(念佛寺址) – 신라 시대 사찰 터

경주 남산의 등산 코스 

경주남산등산코스



경주남산의 정상은 금오동으로 골짜기마다 등산로가 있지만, 대표적인 등산로를 몇 가지 정리해 봅니다.

  • 삼릉-(1.2Km)-바둑바위-(0.9Km)-금오봉
  • 삼불사-(1.4Km)-바둑바위-(0.9Km)-금오봉
  • 포석정-(2.1Km)-전망대-(9.1Km)-전망대 갈림길(하)-(1Km)-팔각정 갈림길-(0.5Km)-금오봉
  • 약수골-(1.5Km)-금오봉
  • 용장골-(1.1Km)-설잠교-(0.8Km)-남산진입도로-(0.5Km)-금오봉
  • 용장골-(0.5Km)-천우사갈림길-(1.7Km)-고위봉
  • 염불사지-(1.5Km)-칠불암(신선암)-(0.2Km)-칠불암갈림길-(1.6Km)-이영재(하)-(0.2Km)-이영재(상)-(0.8Km)-남산진입로-(0.5Km)-금오봉
  • 통일전-(1.1Km)-전망대 갈림길(하)-(1Km)-팔각정 갈림길-(0.5Km)-금오봉
  • 새갓골-(2Km)-갈림길-(0.2Km)-갈림길-(0.2Km)-칠불암갈림길-(1.6Km)-이영재(하)-(0.2Km)-이영재(상)-(0.8Km)-남산진입로-(0.5Km)-금오봉
  • 삼릉-(1.2Km)-바둑바위-(0.9Km)-금오봉-(0.5Km)-남산진입로-(0.8Km)-이영재(상)-(0.2Km)-이영재(하)-(1.6Km)-칠불암갈림길-(0.2Km)-칠불암(신선암)-(0.2Km)-칠불암갈림길-(0.8Km)-백운재-(1.3Km)-이영재입구-(0.5Km)-설잠교-(1.1Km)-용장마을
  • 삼릉-(1.2Km)-바둑바위-(0.9Km)-금오봉-(0.5Km)-남산진입로-(0.8Km)-설잠교-(1.1Km)-용장마을

용장사곡삼층석탑
용장사곡 석조여래좌상과 절벽위의 삼층석탑

가장 인기 있는 등산로는 삼릉에서 시작해서 금오동을 겨쳐 용장사지터(삼층석탑)와 설잠교를 건너 용장마을로 내려가는 코스입니다. 유물이 가장 많은 삼릉계곡으로 올라 용장사곡 삼층석탑과 마애여래좌상,석조여래좌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등산을 즐긴다면 용장마을에서 소위 봉으로 올라가는 이무기 능선(1.7Km)으로 올라도 좋습니다. 마치 이무기의 등에 올라탄 듯한 느낌으로 산을 오르게 됩니다.

한나절 코스로는 통일전 염불사지에서 칠불암과 신선암(약 1.7Km)을 가볍게 다녀와도 좋습니다. 가족과 함께 가볍게 다녀오기 좋습니다. 최근 언론으로 알려진 "경주 남산 열암골마애불(5Cm의 기적으로 쓰러져 있음)" 은 새 갓골에서 30분 정도 오르면 만날 수 있습니다.

이상 경주 남산의 대표적인 유물과 문화재, 그리고 등산 코스를 정리해 봤습니다.
경주 남산은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명산이면서 노천 박물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등산 코스가 쉬워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신라의 불교문화를 체험하며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일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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