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가볼만한 곳 은해사 운부암과 거조암

 경상북도 영천시의 팔공산 동쪽 기슭에 위치한 은해사는 신라 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이곳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로, 많은 말사(末寺)를 거느린 중요한 사찰이기도 합니다. 특히 거조암과 백흥암, 운부암 등 은해사를 중심으로 한 7암자 순례길로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여름이면 숲이 우거지고 계곡마다 물이 많아서 트래킹을 즐기기 적당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은해사


은해사

은해사는 산세가 마치 은빛 바다처럼 보인다는 뜻에서 유래되었으며 신라 헌덕왕 11년(819년)에 순응과 혜철국사가 창건한 사찰입니다.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치며 중건과 중수를 반복했으며, 조선 후기에의 암자가 함께 번성하며 수행 도량으로서 역할을 했습니다.
은해사 대웅전은 조선 후기 건축물로 지붕의 곡선미와 화려한 단청이 특징이며 석가모니불과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협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로서, 수많은 말사를 관리하는 중심 사찰로써 많은 불교 신자와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로, 역사적 가치와 함께 힐링 공간으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은해사 주차장 : 경북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397-7
(주차장에서 약 5분 거리에 일주문)

은해사 금포정

은해사의 천왕문을 지나면 사찰로 들어가는 길목에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 펼쳐집니다.
금포 정은 천왕문에서 은해사 보화로까지 이어지는 숲길로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고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따라 걷는다면 새소리와 계곡물소리가 어우러져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봄철에는 주변으로 벚꽃이 피고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돌구멍절


은해사 7암자 순례길

은해사에 속한 암자로는 운부암과 거조암, 백흥암, 중앙암(돌구멍 절)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팔공산 기슭의 절벽이나 골짜기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기에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사계절 아름다운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중 7개의 암자를 연결하여 걸어볼 수 있는 당일 트래킹 코스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원효암, 묘봉 아무, 중암암, 운부암, 백흥암, 끼기 암, 천성아, 원효암" 코스로 이어지는 순례길은 약 13Km 코스로 6-7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원효암은 경산시 와촌에서 갓바위(선본사) 올라가는 길에서 이정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운부암에서 백흥암을 가는 길에 치일지 삼거리에서  가파른 산길을 20여분 오르면 인종태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종태실에서 백흥암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원효암 :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갓바위로 386-73


절벽 위 바위틈에서 만나는 중앙암(돌구멍 절)

은해사 중앙암은 은해사 보화류에서 약 5Km 정도를 걸어야 만날 수 있습니다. 불교신자라면 은해사 일주문에서 차량 출입허가를 받아 올라갈 수 있지만 계곡을 따라 산길로 걸어가는 것도 재미있을듯합니다.

백흥암 해우소 아래의 대나무 숲길로부터 산길이 이어지며 40-50분 정도 거르면 삼선암이라는 3개의 넓적한 바위 위에 올라설 수 있습니다. 아래로는 십자 모양의 극락 굴이 있고, 위로는 오래된 바위틈 사이로 만영 송이 자라고 있습니다.
극락 굴 입구를 거쳐 계단을 내려서면 2개의 바위가 서로 기대어 일주문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작은 바위 틈 사이로 들어서면 절벽 위의 아담한 법당이 봄 햇볕을 받아 따뜻하게 빛나고 있을듯합니다. 대구 쪽(동화사나 갓바위)에서는 은 해 볼에서 2Km 가까이 능선 길을 내려가면 됩니다.

은해사거조암
온화한 미소가 아름다운 거조암 영산정과 소박한 절집(운부암)에 들러 차를 마셔도 좋습니다.


거조암과 운부암

운부암은 은해사에서 약 4Km 숲길을 걸어야 합니다. 그 숲길은 여름이면 계곡물소리와 새소리 그리고 온갖 야생화가 지천인 오솔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때 성철 스님이 수행하기도 했고 보화류에서 한담을 나누며 차를 마실 수 공간이 오픈되어 있습니다.

거조암은 은해사 경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차량으로 20분 정도 이동을 해야 합니다.
거조암 영산 정은 국보 제14호로 맞배지붕의 단층 구조로 굉장히 단아하면서 소박합니다. 내부에는 석가모니불과 500나한상이 봉안되어 있으며, 조각상들은 조선 초기에 제작된 불상으로 정교한 조각 기법과 재각 각의 온화한 표정들이 특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규모로 세심하고 온화한 표정은 거조암에서만 볼 수가 있을듯합니다.

거조암 :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거조암길 399

은해사 주변의 볼거리

은해사 주변으로는 20여 분 거리의 치산계곡(공산폭포)과 보현산 천문대 그리고 별별 미술마을(시안미술관)과 임고서원 등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영천은 별의 고장으로써 보현산 정상에 오르면 은하수의 함께 별자리를 찾아보면서 좋은 추억을 담을 수가 있습니다.

이상 경북 영천의 은해사와 주변의 볼거리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은해사에서 가까운 거리에는 볼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은해사 경내만 보고 돌아가기보다는 2-3시간 시간적 여유를 갖고 백흥암이나 운부암으로 올라가 보거나, 거조암 영산전을 꼭 둘러보는 걸 추천합니다. 숲과 계곡이 있고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사색과 명상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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