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필름 카메라 입문자를 위한 올림푸스 OM-1N
요즘 필름 카메라에 관심 가지는 분들 많죠?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사진을 찍는 시대지만, 뭔가 특별한 감성을 찾는다면 필름 카메라는 그 이상의 매력을 줍니다. 저도 그 감성에 이끌려 첫 필름 카메라로 "올림푸스 OM-1N(Olympus OM-1N)"을 소개받고 며칠을 중고마켓에 들락거리면서 최근에 들이게 되었어요.
오늘은 입문자의 시선에서 이 카메라에 대해 솔직한 사용 후기와 장단점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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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감성을 담은 클래식 필름카메라, 올림푸스 OM-1N |
클래식 감성에 푹 빠진 첫 필름 카메라 경험
처음 필름 카메라를 알아볼 땐 종류가 너무 많아서 혼란스러웠어요! 니콘, 캐논, 펜탁스 같은 브랜드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자동 필름 카메라, 수동 카메라, SLR, RF 카메라 등의 개념이나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도 쉽지가 않았거든요. 결국 기초 개념부터 하나씩 찾아서 이해를 하고 나니 결론은 반자동 촬영 기능이 포함된 SLR 필름 카메라로 가야 된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야만 확장성이 가능하고 나름대로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사진을 찍고 기록할 수가 있다는 것이에요!그중에서도 OM-1N은 필름 카메라 입문자에게 정말 추천이 많은 모델이에요.
1) 왜 올림푸스 OM-1N이어야 하나? - 첫눈에 딱 이거야!
- 작고 가벼움: 다른 수동 필름 카메라에 비해 가볍고, 그립감도 좋아서 들고 다니기 좋아요.
- 심플한 조작: 수동 카메라지만 조리개, 셔터속도, ISO만 알면 충분히 쓸 수 있어요.
- 전통적인 아날로그 감성: 기계식 셔터 소리, 다이얼 조작감이 정말 감성 넘쳐요!
- 희소성과 수집 가치 : 올림푸스 Om-1과 달리 Om-1은 기능이 일부 추가된 모델로 구하기가 어려운 편이에요! 더 애착이 가는 이유입니다.
2). 외관과 첫인상 – 작고 예쁜 클래식 디자인
처음 OM-1N을 손에 쥐었을 때 정말 놀랐어요. "생각보다 작고 가볍다!"는 게 첫 느낌이었죠. 보디는 메탈 재질인데 무겁지 않고, 각진 디자인에 클래식한 블랙과 실버 색상이 너무 예뻐요. 특히 카메라 상단에는 셔터와 리와 인 더만 있고 중요한 셔터 다이얼과 조리개는 렌즈 쪽에 붙어 있어서 직관적으로 조작이 가능해요. 디자인 면에서 보면 요즘 나오는 디지털카메라와는 확실히 다릅니다. ‘클래식한 필름 카메라를 갖고 있다’는 감성적인 만족감이 아주 커요.3). 기능 설명 – 어렵지 않아요!
필름 카메라는 수동 조작이 많아서 어려울 것 같다는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요, OM-1N은 오히려 ‘기초부터 배우기’ 딱 좋은 구조입니다.- 셔터속도 조절: 렌즈 카운터에 셔터 린이 있고, 그 링을 돌려서셔속을 맞추게 됩니다. (보통 카메라 상단에 있지 않아요!)
- 조리개 조절: 렌즈 앞쪽의 조리개 링을 돌려 조리개 값(f) 값을 조절해요. 링을 돌리면 렌즈 속으로 조리개가 커지고 조여지는 게 신기하답니다.
- 노출계: 뷰파인더 안에 바늘이 움직이는 아날로그 노출계가 들어 있어요. 바늘이 가운데 오도록 셔터속도나 조리개를 적절하게 조절하면 노출 OK!
초보자분들도 몇 번만 만져보면 금방 감 잡을 수 있어요. 완전 매뉴얼 모드가 아닌 반자동 모드이기에 조리개 값의 변화에 따라서 사진의 차이가 어떻게 달리 지는지를 이해하고 나면 어렵지 않게 촬영이 가능합니다.
4). 실제 촬영 후기 – 첫 롤필름 결과물!
처음으로 사용한 필름은 가장 저렴한 코닥 컬러 플러스 200이었어요. 날씨 좋은 날 공원에 나가 찍어봤는데… 며칠 후 결과물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스마트폰 사진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 약간의 색 번짐, 은은한 색감, 빛바랜 느낌까지. 사진마다 이야기가 있는 듯한 분위기가 정말 멋졌어요. 완전히 몇 년 전 봄에 찍었던 추억과도 같았어요.다만, 처음 초점 맞추는 게 조금 어렵지만, 한 컷 한 컷 집중하면 사진 한 장에 더 많은 애정을 담게 되는 경험이었어요.
5). 단점은 없을까요?
물론 단점도 있어요. 완벽한 카메라는 없잖아요?우선,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조리개 값의 변화에 따른 사진 결과물의 차이를 이해해야 해요. 촬영할 대상이 인물이나 풍경이냐 따라서 조리개 값을 달리해야만 선명한 사진을 얻거나 인물이 돋보이는 사진을 만들 수가 있어요! 어찌 보면 이건 기계적 지식이 아닌 사진이 만들어지는 원리에 대한 문제인 거 같아요
배터리(LR44 수은전지)가 노출계에만 사용되어 배터리 방전되면 측광이 안되기에 겨울철에는 여분의 배터리가 있어야 합니다. 처음 입문자에게는 초점을 잡는 연습이 필요해요, 작은 뷰 파인더로 구도를 잡고 초점을 선명하게 잡아야 선명하고 깨끗한 사진을 얻을 수 있어요. 그냥 대충 찍으면 흐릿한 사진만 나올 수 있기에 필름 넣은 법부터 초점 잡고 노출에 대한 기본 이해가 있어야 한답니다.
하지만 이 단점들조차도 필름 카메라를 제대로 사용하여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한 '과정의 재미'라고 생각해요. 자동으로 모든 걸 해주는 디지털과는 다르게 내가 직접 모든 값을 조절하고 찍는다는 점이 OM-1N의 매력입니다.
6). 구매 팁 – 중고거래 시 주의할 점
OM-1N은 현재 단종된 빈티지 카메라이고 흔한 모델이 아닙니다. 때문에 중고로만 구매할 수 있어요.- 셔터 작동 여부 확인: 고속 셔터(1/1000 등)와 저속에서 셔터 작동에 이상 없는지
- 노출계 작동 여부: 배터리 넣고 바늘이 정상적으로 움직이는지
- 프리즘/뷰 파인더 확인: 곰팡이, 먼지, 백화 여부 체크
- 렌즈 상태 확인: 깨짐, 곰팡이, 오일 묻음 등 없는지
- 셔터막 상태와 빛샘현상 : 셔터막이 찍어졌거나 오염은 없는지 체크
저는 신뢰할 수 있는 중고 카메라 숍에서 상태 좋은 제품을 구매했어요. 가격은 보디와 50mm F1.4 OM 렌즈 포함해서 약 25만 원 정도였습니다. 상태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니 여러 군데 비교해 보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