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필름카메라 핫셀블라드를 사랑한 사진작가들

필름 카메라의 세계에서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 핫 셀 블라드(Hasselblad). 그중에서도 핫셀블라드 500C/M은 필름 사진 역사에 길이 남을 명기입니다. 지금도 수많은 필름 애호가들과 전문가들이 찾는 이 카메라는 단순한 촬영 도구를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이자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형 필름 카메라의 독보적 가치

핫셀블라드 500C/M은 6X6 포맷의 중형 필름 카메라로써 1970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도 많은 사진 전문가들이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뛰어난 기계적 완성도와 칼 자이스에서 오는 선명한 사진 그리고 핫셀블라드만의 감성은 가히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핫셀블라드의 수많은 찬사와 기본 스펙과 장점 등을 알아보고 핫셀블라드를 사랑했던 사진작가에 대해서도 정리해 봅니다.

중형필름카메라
핫셀블라드 500C/M은 단순한 필름카메라를 넘어, 사진예술의 정점을 찍은 명품 기기입니다.

항목
내용
카메라 유형
중형 SLR 필름 카메라
포맷
6x6cm (120 롤필름)
렌즈 마운트
Hasselblad V 마운트 (Carl Zeiss 렌즈 호환)
셔터 방식
렌즈 셔터 (Leaf Shutter)
셔터속도
1초 ~ 1/500초, Bulb 모드
뷰 파인더
탈착식 웨이스트 레벨 파인더, 프리즘 파인더, 노출계가 장착된 아이 레벨 파인더
필름 백
탈착식, 필름 교환 가능 (A12 백 등), 디지털 백과 폴라로이드 백 장착 가능
무게
약 1.5kg (80mm 기본 렌즈 포함 시)
출시연도
1970년 (500C 기반 업그레이드 모델)

핫셀블라드 500C/M은 기계식 조작 기반이기 때문에, 배터리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아날로그 카메라 유저들 사이에서 큰 장점으로 평가받습니다.

1). 명료한 디자인과 모듈식 구조

핫셀블라드 500C/M은 1957년 첫 출시된 500C 모델의 개량형으로 1970년에 등장했습니다. 이 카메라는 스웨덴에서 제작되었으며, 가장 큰 특징은 모듈식 설계입니다. 보디, 필름 백, 파인더, 렌즈를 모두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어 다양한 촬영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에 따라서는 디지털 백을 사용하여 촬영한 이미지를 디지털 이미지 파일로 저장이 가능하고, 폴라로이드 백을 장착한다면 별도의 현상 과정 없이 즉석 사진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2). 고품질의 칼 라이스 렌즈(Planar 80mm f/2.8 )

핫셀블라드의 진가는 Carl Zeiss(칼 자이르)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Planar 80mm f/2.8 렌즈는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그 선명함과 색감은 디지털로도 완벽히 대체할 수 없는 감성을 담아냅니다.
인물, 정물, 스냅 등 다재다능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며, Carl Zeiss의 T 코팅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 코팅은 빛 반사를 억제하고, 투명감 있는 색감과 높은 콘트라스트를 유지해 주며 필름의 특성과 결합하면 디지털 사진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깊이감과 질감이 살아납니다.
렌즈에 셔터가 포함된 리프 셔터로써 조리개/셔터/초점을 모두 수동으로 맞춰야 하고 일반적으로  f/5.6~f/11 사이에서 가장 이상적인 화질을 보여줍니다. 렌즈마다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촬영 스타일에 따라 렌즈를 골라보는 것도 핫셀블라드의 묘미입니다.(Distagon 50mm f/4 / Sonnar 150mm f/4 등)

3). 중형 포맷의 깊이 있는 화질

500C/M은 120 롤필름을 사용하며, 일반 35mm 필름보다 큰 6x6 포맷을 제공합니다. 이는 고해상도와 더 깊은 심도 표현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패션, 광고, 인물 사진 등에서 최고의 화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핫셀블라드를 사랑한 세계적인 사진작가들

1). 안셀 애덤스 (Ansel Adams)

자연 풍경 사진의 거장인 안셀 애덤스는 핫셀블라드를 애용한 초기 사진작가 중 한 명입니다. 그는 흑백 풍경 속에서 미묘한 명암 표현을 중시했고, 중형 포맷의 깊이 있는 계조 표현을 통해 장엄한 자연을 작품으로 승화시켰습니다.

2). 리처드 애브던 (Richard Avedon)

패션과 인물사진의 대가, 에브던 은 핫셀블라드를 통해 촬영한 수많은 인물사진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작업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담는 것을 넘어, 피사체의 내면을 끌어내는 예술적 표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 데이비드 베일리 (David Bailey)

1960년대 런던을 대표하는 패션 사진작가, 베일리 역시 핫셀블라드를 사랑한 인물입니다. 그의 세련된 스타일과 강렬한 구성은 핫셀블라드 카메라의 정밀함과 만나면서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탄생시켰습니다.

4). 닐 암스트롱과 달 사진

그리고 가장 유명한 사용 예는 바로 NASA의 달 착륙 미션입니다. 1969년,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달에 착륙했을 때 사용한 카메라는 바로 개조된 핫셀블라드 500EL이었습니다. 이는 핫셀블라드의 내구성과 신뢰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왜 지금도 핫셀블라드 500C/M을 찾는가?
디지털이 지배하는 오늘날에도 핫셀블라드 500C/M은 여전히 중고 시장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중형 카메라이지만 디지털 시대에도 떨어지지 않는 부드러운 곡선형의 디자인과 단단한 내구성 그리고 카메라로 계의 명품이라는 외부적인 평가도 중요한 선택의 이유일 듯합니다.
  • 시간을 초월한 디자인과 내구성
  • 중형 필름 특유의 감성과 뛰어난 해상력
  • 전문가용 장비로서의 직관적인 조작감
  • 사진가로서의 감각을 되살리는 아날로그 경험
더불어, 필름 사진과 아날로그적이고 레트로 감성이 재조명되면서 Z세대와 MZ 세대 사이에서도 핫셀블라드는 “갖고 싶은 빈티지 카메라”로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핫셀블라드 500C/M은 단순한 필름 카메라를 넘어 사진예술의 정점을 찍은 기기입니다. 그리고 이 카메라를 통해 세상을 바라본 수많은 거장들의 시선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는 기계를 넘어 하나의 전설로 남은 핫셀블라드! 그 뷰파인더 너머의 세계를 직접 경험해 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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