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카메라와 떠나는 전국 등산 명소 5곳
필름 카메라와 떠나는 전국 등산 명소 5곳 – 감성 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곳
디지털카메라나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사진을 찍는 시대지만, 필름 카메라만의 따뜻한 색감과 아날로그 감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특히 등산을 하며 마주하는 자연의 풍경을 필름 카메라로 담는다면 사진 한 장 한 장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 있을듯합니다.
등산 시에는 비교적 넓은 화면을 사진에 담아야 하기에 렌즈 교환이 가능한 SLR 카메라가 적당하며, 풍경 사진에 적당한 필름과 적당한 렌즈를 함께 찾아보고 대표적인 국내 명산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풍경 촬영에 적당한 SLR 카메라 렌즈 추천
SLR 필름 카메라의 장점은 촬영 환경에 맞게 적당한 렌즈를 교환하여 최고의 구도를 잡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인들이 취미로 등산하면서 가방에 넣어갈만한 렌즈 몇 가지를 추천합니다.- Canon FD 24mm f/2.8 – 넓은 풍경을 담기에 적합한 광각 렌즈로, 산 정상에서의 장엄한 전경을 담을 때 유용합니다.
- Nikon AI-S 35mm f/2 – 풍경과 함께 인물도 자연스럽게 담을 수 있는 다재다능한 렌즈입니다.
- Pentax SMC 50mm f/1.7 – 선명한 디테일을 포착할 수 있어, 풍경 속 특정 요소(나무, 바위 등)를 강조할 때 좋습니다.
- Minolta MD 28mm f/2.8 – 색감 표현이 뛰어나 필름 촬영에 적합하며, 풍경을 생동감 있게 담을 수 있습니다.
16~35mm 내외의 단렌즈가 풍경에 적합하면서 화질이 좋은 편입니다.
풍경 촬영시 조리개는 F8 ~ F11 정도로 하는 게 좋으며, 밝은 설경이나 일출 등 환경에서는 노출을 조금 밝게 보정을 해주는게 좋습니다. 미리 스마트폰의 노출계 어플을 설치하여 참고하면 좋습니다.
국내 5대 명산의 촬영 포인트
1. 북한산 – 서울 근교에서 만나는 장엄한 풍경
서울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웅장한 바위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북한산은 필름 카메라로 사진 찍기 좋은 명소입니다. 특히 가을 단풍철과 겨울 설경은 필름 특유의 감성과 잘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추천 코스: 북한산성 코스(초보자 추천), 우의 동 도선사 코스(짧은 코스), 백운대 코스 (절경 포인트)
필름 추천: Kodak Portra 400 (풍경 색감 표현에 탁월)
2. 지리산 - 장엄한 운해와 웅장한 산세와 구상나무
지리산은 한국에서 가장 깊고 광활한 산 중의 하나로 특히 새벽 운해와 일출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필름 카메라(광각렌즈)로 은은한 새벽빛과 구름이 산을 감싸는 장면을 촬영한다면 감동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추천 코스 : 노고단 운해와 일출 코스, 천왕봉 일출 코스, 반야봉 낙조, 세석평전의 철쭉 코스
필름 추천: Fujifilm Superia X-TRA 400 (자연광 표현에 강한 필름)
3. 설악산 –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과 수려한 기암괴석
설악산은 사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지닌 아름다운 국립공원입니다. 특히 단풍철(10월)의 설악산 공룡능선과 용아장성은 필름 카메라로 담기에 최고의 장소 중 하나입니다. 백담계곡과 잘 어우러진 불타는듯한 단풍과 금강굴에서 내려다보는 화채능선과 천불동의 단풍도 빠질 수 없는 장소입니다.추천 코스: 비선대 코스 (부담 없는 난이도), 대청봉 코스(도전적인 코스), 봉정암 코스(중급 코스)
필름 추천: Cinestill 800T (청량한 색감과 독특한 빛 표현)
4. 한라산 – 신비로운 원시의 자연을 온전히 담다
한라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겨울 백록담 설경과 봄철의 철쭉이 유명합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백록담의 모습은 필름 카메라로 남기기에 완벽한 장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윗세 오름에서 남벽분기점으로 이어지는 5-6월의 진달래와 철쭉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원시의 아름다움을 담기에 충분합니다.
추천 코스: 성판악 코스 (정상까지 무난한 코스), 영실 코스 (아름다운 설경 와 구름길)
필름 추천: Ilford HP5+ 400 (흑백 사진으로 담으면 더욱 멋진 풍경)
5. 태백산 – 겨울 왕국 같은 눈꽃 산행
태백산은 겨울철 눈꽃 명소로 손꼽히며, 아침 일출과 함께 촬영하면 신비로운 분위기의 필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추천 코스: 당골 광장 코스 (가장 인기 있는 루트), 유일사 코스(초보자 코스)
필름 추천: Kodak Ektar 100 (선명한 색감과 디테일 표현)
필름 카메라로 등산을 떠날 때 주의할 점
등산시에는 메라 관련 장비는 파손이 되지 않도록 별도의 보호기능이 있는 베낭을 준비하여야 합니다.
- 카메라 보호: 방수 기능이 없는 필름 카메라는 습기나 비에 약하므로 지퍼백에 넣어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여유 배터리 준비 : 겨울철에는 카메라 배터리 방전을 방지하기 위해 여분의 배터리를 가져가야 합니다 보온팩과 함께 보관하면 됩니다.
디지털 사진과 달리 필름 카메라는 한 장 한 장 신중하게 촬영하게 되기에 더욱 의미 있는 여행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사진은 빛과 기다림의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미리 등산할 산의 날씨와 등산 코스를 체크하고 미리 산을 올라 포인트를 잡고 기다려야만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촬영 후 미리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습니다.
디지털카메라가 흉내 낼 수 없는 필름 특유의 따뜻한 색감과 등산의 감성을 함께 즐기면서 자연 속에서 특별한 순간을 담아보세요!